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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US

버지니아 샬롯츠빌-둘째출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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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차이, 계획없던, 둘째가 생겼다.

첫째는 아들 뉴욕에서 남편없이 출산했다.
둘째는 딸 버지니아-샬롯츠빌에서 남편과 함께 출산했다.

첫째는 예정일 3일전 양수가 터지고 에피듀럴맞고 여유있게 출산했다.
둘째는 예정일 9일후 유도분만해서 양수터트리고 에피듀럴 못맞고 쌩으로 포효하며 낳았다.

첫째는 3.4kg 둘째는 3.96kg

이미 4cm나 열려있어서 곧 나올거같다고 기다리자고 해서 기다렸으나 결국 41주 2일만에 나왔다.
유도분만하려고 입원했으나 전혀 진행이없다가 의사가 양수터트려주자마자 우리딸은 바로 나왔다.​

1시에 터트리고 1시반 출산.
에피듀럴 맞으려고 마취과의사과 와서 동의서 받으려고 하는데 애기머리 보이는것 같다고 못맞을것 같단다 ㅠ 하아 무통주사없인 절대 못한다 생각했는데....
진통 30분만에 밀고 나온 딸 덕분에 난 한마리의 짐승처럼 침대난간 붙잡고 포효했다. 결국 무통없이 진통 30분만에 낳았다. 저절로 힘이 줘지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 (약간 똥싸는 것처럼 ㅠㅠ) 임신기간내내 배뭉침이고 가진통이고 1도 없다가 총 진통30분만 한건 행운인건지 ㅠ 최악인건지

3.96키로 아기를 낳고 펑펑 울었다. 눈물이 폭풍처럼 쏟아졌다. 빅베이비라고 난리난리났다. 출산과정이 어메이징하다고~
4키로라니..예정일 많이 지나서 많이 컸나보다. 이쁜딸


미국은 애기낳으면 계속 안고있으라고 하고 모유수유하라고 한다 ㅠ 생진통 30분의 후유증이 커서인지 기절할것같았다.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었다. 정말 ㅠㅠ 힘들었다.

내가 출산한 병원은 마샤 제퍼슨 병원 (Martha Jefferson Hospital)이다.
샬롯츠빌에선 나름 신식이라며 주위분들이 추천해주었다. 뉴욕에서 낳다와서 그런가 입원실은 당연 1인실이고엄청 넓었다.
한국어 통역을 무료로 지원해준다. 엄청 신기했다. 근데 좀 속 갑갑함 ㅠ 특히 에피듀럴 동의서할때 애기나올것같이 진통오는데 한번 거치니깐 느려져서 돌아버릴뻔 했다.
금욜 아침에 가서 바로 낳아 2박3일 병원에 잘 있다왔다.
밤마다 널셔리(신생아실)에 보내 편안한 밤을 보냈다.
의료진들도 친절하고 시설도 깨끗하고 강추한다!